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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폭락 OPEC 감산협의와 미국증시급락 서킷브레이커발동

♤♠♡♥ 2020. 3. 10. 17:53

안녕하세요. 돈티쳐입니다.

 

[금일시황]

 

코로나19의 팬데믹 확산과 유가전쟁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가 7%대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와는 다르게 국내증시는 전일 미증시 하락을 선반영 하였으며,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관련한 경제분야의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투자기관과 연기금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반등. WTI선물 가격이 진정세를 보이며 정유, 화학 관련주가 반등했으며 원재료 가격의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페인주가 상승하였다. 코스피보다 거래가 활발했던 코스닥은 IT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유입되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상승했다. 대부분의 바이오주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코로나19 관련된 치료주들은 조정받는모습. 중국의 5G 인프라 구축에 대한 가속화 뉴스, 자율주행의 본격화 이슈로 5G와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 OPEC과 러시아의 감산합의, 러시아의 속내는?

이번달 OPEC+ 정례회의에서 러시아와의 추가감산 합의가 결렬되며 국제 유가가 폭락하였다. WTI 가격은 현재 28달러를 기록하면서 30% 수준 급락했다. OPEC과 러시아 사이에 의견 상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사태를 감안하여 추가 감산결정을 내릴것이라고 예상했던 이유로 충격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러시아가 거부한 제안은 기존 감산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2분기부터 15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는것. 하지만 러시아 입장에서는 원유의 감소는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의 증가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긍정적이지 않았으며, 미국의 러시아 관련 제재에도 독립적인 입장을 보이고자 함 이었을 것이다.

출처 : 블룸버그, 하나금융투자


■ 국제유가의 급락, 유사한 사례 있다

국제유가는 28달러를 유지하며 1월 고점대비 비교하면 50%수준 급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부진 우려에 러시아의 전략 선회에 따른 시장의 충격이다. 단기 유가 급락사례는 2000년 이후 대표적으로 두 차례를 꼽을 수 있다. 08년과 14년도인데, 08년도에는 7월 고점대비 70%급락하여 09월 1월에 45달러 수준을 형성했다. 14년 7월 고점대비 60%하락한 15년 1월 45달러도 대표적인 예시이다.

눈여겨 볼 부분은 유가급락당시 08년도에는 화학과 마진실적 모두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14년도에는 원재료 절감에 따른 수혜를 받으며 정유화학업종의 대세 상승이 시작되었다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20년 지금은 어떠한 흐름으로 나아갈 것인가? 현재는 코로나19로인한 수요위축, 감산합의 실패, 글로벌 원유전망 하향, 글로벌 경제 성장률 하향, OECD는 3월 이후 2020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2.9%에서 1.5%로 낮추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의 예상치를 제시하였다. 이런 분위기로 보아 이번 급락애 대한 부담은 지난 사례보다 훨씬 크게 다가올것이다.

출처 : OECD,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현지시간 9일 미국 뉴욕증시가 코로나19사태 악화 우려와 국제 유가의 폭락으로 최악의 날을 맞이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최악의 폭락인데요, 다우존스는 7.7%, S&P는 7.6%, 나스닥은 7.2% 폭락하였습니다. 미국의 증시가 폭락하며 장중에 서킷브레이커가 무려23년만에 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글로벌 경기버블붕괴의 현상들이 하나씩 나타나고있습니다. 촉매제가 될 만한 요인들은 넘쳐나고있지만 아직 긍정적인 시각을 보는 애널리스트들도 존재합니다. 이런시기일수록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가지고 냉정하게 대응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