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의 모든것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그리고 리디노미네이션은 무엇?

♤♠♡♥ 2020. 2. 15. 11:46

안녕하세요. 돈티쳐입니다. 

 

오늘도 한국경제의 핫 이슈따라잡기. 경제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000원이 100원이 되는 - 리디노미네이션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의 단위를 변경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000원을 100원으로, 100원을 10원으로 바꾸는 것이지요. 이렇게 화폐 단위를 바꾸면 덩달아 화폐의 호칭도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원" 이 "환" 으로 바뀌는 것인데요. 우리나라는 1953년에 100원을 1환으로, 1961년에 10환을 1원으로 바꾼적이 있습니다. 그럼 무엇때문에 화폐단위를 바꾸는걸까요? 경제 규모가 커졌으니 그에 맞게 돈의 단위도 바꿀 필요가 있기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한 해 예산은 200조원이 넘습니다. 이렇게 나라살림 규모가 커지면 거래되는 돈의 다누이도 점점 커져서 거래나 계산할 때 불편해지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우려입니다. 예를들어 지금의 1,000원을 1환으로 바꾸면 현재 3,800원인 물건의 가격이 3.8환이 돼야 하는데, 그러면 은근슬쩍 끝자리가 올라 4환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새 화폐로 교환하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도 반대 이유 중 하나입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의 성공사례로는 터키를 들 수 있습니다. 지난 2005년 터키정부는 자국화폐인 "리리"의 단위에서 0을 6개나 떼어내며 화폐단위를 100만분의 1로 축소했습니다. 터키의 경우 리디노미네이션 시행 후 물가 불만도 없었고 경제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2009년 100원을 1원으로 바꾼 북한의 리디노미네이션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물가가 올라 14,500%나 인플레이션이 일어났으며, 이로인해 악화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북한 당국은 총책임자를 총살하기도 했죠. 섣부른 리디노미네이션이 사회에 어떤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삼성의 실적발표가 궁금하다 - 어닝쇼크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보고서를 통해 정기적으로 기업실적을 발표해야합니다. 그중 사업보고서는 기업의 재무상황, 경영실적 등을 담아 일명 "기업성적표"라고 불립니다. 기업실적을 담은 기업성적표를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개해 합리적인 투자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투명한 정보로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이 이 사업보고서의 목적이지요.

 

사업보고서에서 기업의 영역이익과 순이익을 어닝이라고합니다 어닝의 사전적인 뜻은 "소득. "수입" 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기업의 실적"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주로 연말에 집중적으로 실적을 발표합니다.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연말을 어닝시즌이라고 부릅니다. 어닝쇼크는 기업이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예쌍보다 저조한 것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실적이 좋지 않아 충격을 받은 것이지요.

 

그렇다면 반대로 기업실적이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것보다 좋은 경우에는 무엇이라고 할까요? 실적이 좋아서 깜짝놀란다 는 뜻으로 어닝서프라이즈라고 하고 우리말로는 "깜짝실적" 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비교적 들어보셨을 만한 이야기를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언제나 관심 그리고 또 관심. 경제에 친해지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