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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정의와 결정요인,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

♤♠♡♥ 2020. 2. 7. 11:47

안녕하세요. 돈티쳐입니다. 

 

요즘 금리관련한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리시죠? 집을 구매하신분들과 전세대출을 받으신분들은 이자를 내면서 직접 금리에 따른 이자율을 체감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자금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우리 주변에 밀접하게 관련있는 금리인데요, 오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금리의 정의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가 소비, 생산 등의 경제활동을 하다보면 여유자금이 생길 때가 있는가 하면 돈이 부족할 때도 있다. 가계든 기업이든 대부분의 경제주체는 여유자금이 생기면 자금을 맡길만한 곳을 찾고 자금이 부족해지면 빌릴 곳을 찾는다.

 

이렇게 맡길 곳을 찾는 자금공급자와 빌릴 곳을 찾는 자금수요자 간 의사가 연결되어 금융거래가 이루어지는곳을 금융시장이라 한다. 여기에서 금융시장이란 은행이나 증권거래소와같이 물리적으로 구체적인 형태가 있는 장소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자금 공급자와 수요자가 체계적으로 거래가격을 설정하고 그에따라 금융거래가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장소뿐만 아니라 개념적인 공간까지 통틀어 의미한다.

 

자금이 거래되는 금융시장에서 자금수요자가 자금공급자에게 자금을 빌려 사용한 대가로 지급하는것을 이자라 하며, 이자를 빌린 원금으로 나눈 비율을 이자율 또는 금리라고 한다,

 

■ 금리의 결정요인

 

금리는 기본적으로 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즉, 시장에서 사람들의 과일 수요가 줄면 과일값이 떨어지고 수요가 늘면 과일값이 오른다. 혹은 과일이 풍작이면 시장에 공급이 늘어 과일값이 떨어지고 그 반대 경우에는 값이 오른다. 마찬가지로 금융시장에서도 시중에 빌려줄 자금의 양이 많아지면 금리가 떨어지고 반대로 빌려줄 자금의 양이 줄어들면 금리가 오른다. 

 

먼저 자금의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주로 생산활동을 하는 기업의 투자에 의해 좌우된다. 기업은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판단하면 투자를 늘리게 되는데 이때 증가하는 자금 수요만큼 공급이 뒤따르지 못하면 금리가 오르게 된다. 그리고 자금의 공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주로 소비활동을 하는 가계에 의해 좌우된다. 가계의 소득수준이 낮아지거나, 혹은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소비가 더 크게 늘어나면 자금공급이 줄어들어 금리가 오르게된다. 이밖에 물가에 대한 기대심리도 자금의 수요와 공금에 영향을 끼쳐 금리를 변동시킨다.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미래에 발생할 이자의 실질가치가 떨어져 금융시장에 자금 공급은 줄어들고 수요는 늘어나게 되어 금리가 오른다.

 

금리는 어떤 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느냐에 따라 여러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콜시장금리, 금융기관 예금 및 대출금리, 채권시장 채권수익률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금융시장 내에서도 차입자의 신용도, 차입기간, 자금용도 등 특성에 따라 금리가 각기 다른 수준에서 결정된다.

 

또한 금리라고 하면 통상 명목금리를 말하는데 이는 금융시장에서 자금의 수급 등에 의해 결정되는 금리를 말한다. 그리고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차감한 금리를 실질금리로 정의하며, 동 금리는 경제분석 연구 등에 주로 활용된다.

 

■ 금리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

 

금리 움직임은 소비, 투자, 물가는 물론 국가 간 자금이동 등 여러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가계소비는 기본적으로 소득수준에 영향을 받아 결정되지만 금리의 영향도 받는다. 대체로 금리가 오르면 은행에 같은 금액의 돈을 맡기더라도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으므로 자금보유자는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게 된다. 또한 주택구입 등으로 자금을 빌린 가계는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늘어나므로 소비를 줄이게 된다.

 

금리는 기업투자활동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금리는 자금을 빌리는 입장에서 보면 자금을 조달하는데 드는 비용이다. 기업은 금리가 오르면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이 늘어나므로 투자를 줄이게된다.

 

금리는 한 나라의 총 수요와 총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물가에도 영향을 끼친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 투자활동이 위축되고 개인도 소비보다는 저축을 많이 함에 따라 국민경제 전체적으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줄어들게 하여 물가를 내리게 한다.

 

금리는 나라와 나라 사이 자금이동에도 영향을 끼친다. 우리나라 금리가 해외보다 높으면 해외에서 국내로 자금이 흘러들어온다. 우리나라에서 자금을 빌려주거나 우리나라 은행에 예금을 하는것이 해외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우리나라 금리가 해외보다 낮으면 더 많은 이익을 찾아 국내에서 해외로 자금이 빠져나간다. 

 

이와 같이 금리는 일반상품가격과 달리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므로 한국은행을 비롯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그때그때의 경제상황에 적절한 수준으로 유도하기 위하여 노력하고있다. 어느 나라에서나 경제성장, 물가, 국제수지, 고용 등 거시경제 변수를 바람직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활용하고있다.


우리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와 있는 금리. 한번쯤은 제대로 알고가는것이 어떨까요?